이재명,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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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9.1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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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Foru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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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Forum 2019"가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란 주제로 19일 2일간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알린 <네이팜탄 소녀 사진>의 주인공 유네스코 평화문화 친선대사 판티킴푹, 글로리아 스타이넘, 정동채 조직위원장, 한완상 전부총리, 이재준 고양시장, 이화영 평화부지사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쟁과 갈등과 살육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와 공존, 미래와 희망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우리 DMZ가 인류 역사와 한반도에서 하게 될 역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설계하고 의논하고 함께하는 시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함께 하신 여러분들께서 준비해주신 고견들을 모아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남북이 접경하고 있는 DMZ 지역을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 기념하고 즐기는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동채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평화협력을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미래를 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감사의 말을 건넸다.

축사에 나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에 DMZ 포럼이 열리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열리는 2019년 DMZ포럼은 DMZ를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꿔냄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분단극복을 모색하는 아주 중요한 소중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리며, 한반도는 유일하게 나눠져 있는 냉전 국가”라고 밝히며 “저도 이 냉전을 극복하는 데에 한몫을 하겠으며, 앞으로 민주당이 냉전체제 극복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재명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와 베트남 전쟁 참상을 알린 킴 국제재단 이사장 판티킴푹,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제1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가장 먼저 기조강연이라는 큰일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한다.”고 운을 땠다.


이 지사는 기조연설자로 함께 나설 판티킴푹, 글로리아 스타이넘 여사에 대해 “자신의 모든 삶과 행동으로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고 말하며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두 분의 삶이 전쟁과 갈등, 차별과 경계를 뛰어넘어 감동 그 자체가 된 것처럼 오늘의 우리가 이야기하는 DMZ도 분단과 전쟁을 뛰어넘어 평화와 번영의 상징 그 자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길을 나섰다고 말한 이 지사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이라고 강조하며 “평화는 인간성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쟁 참사알린
베트남 전쟁 참사알린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판티킴푹 여사는 ‘전쟁보다도 더 강력한 힘’이란 주제를 가지고 연설에 나섰다.판티킴푹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며, “DMZ 포럼 2019 조직위 측에 이렇게 중차대한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가 화해를 도모하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 평화를 달성함에 있어서 우리 모두 한 몫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평화를 달성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적, 그리고 세계적 차원에서의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DMZ Forum 2019"는 19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 20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포럼은 첫날 6개 테마별 주제를 가지고 11개 세션 별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며 특별 세션으로 ‘평양 남북공동선언 1주년과 남북평화협력시대’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DMZ...비무장지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중무장지대가 되어버린 DMZ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며, 여름철 장마에 유실된 지뢰는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도민의 안전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마음 없는 새들이 유유히 넘어가고, 이념 없는 꽃들이 씨를 날려 보내는데, 살아서는 못 가는 고향이 있다.”는 어느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며 이는 “사람은 살아서는 넘지 못하고 새와 꽃씨만이 넘을 수 있는 벽이 있다는 뜻임을 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 벽을 허물고 경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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