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 등 ‘5대 폭염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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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 등 ‘5대 폭염대책’ 가동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06.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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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무더위 쉼터 지정 운영,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283개소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를 비롯해 거리 그늘막 설치 등 5개 분야 폭염대책을 가동, 안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한 5대 사업은 무더위 쉼터 지정 운영 거리 그늘막 설치 운영 폭염 대응 살수작업 강화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 등이다.

먼저 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283곳이 운영에 들어간다. 동 주민센터 19개소, 경로당 245개소, 복지관 18개소, 어르신돌봄지원센터 1개소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2,200여명이 이용한 구청 강당 등 야간 쉼터를 올해는 지역별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관을 의무적으로 개방토록 하는 등 총 19개소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령시 노인 돌보미와 안전보안관 등 319명이 독거 어르신 등에 대한 개별 안부전화 등 건강을 살핀다.

구는 또 거리 그늘막도 확대 설치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서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7년 35곳에 설치한 천막형 그늘막은 강풍 및 보행자 안전에 취약해 지난해 처음 고정형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으로 교체, 57개소로 확대 운영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에는 15개소에 추가 설치해 그늘막은 총 72곳이다.

그늘막은 지름 3~5m 크기의 접이식으로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재질의 원단으로 제작되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뜨거운 햇볕을 막아 장시간 폭염 노출로 발생하는 일사병 등 피해도 예방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노면살수차 운행구간과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도로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매일 간선과 이면도로를 총 망라한 지역 내 전 구간에 대해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폭염대비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도 강화한다. 동 담당 방문간호사를 지정, 폭염 특보시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일 1회 안부확인 및 방문 등 현장밀착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또한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의 무더위 휴식 시간제도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65세 이상 어르신과 초중고에 대해 야외활동과 체육활동을 자제하고 일 3회 이상 휴식을 유도한다.

아울러 구는 폭염 취약 시설물도 점검한다. 건축공사장 사고 예방관리, 지역 내 휘발유와 가스시설, 수돗물 공급체계 점검 등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체계적인 폭염 대비 활동을 위해 자치안전과, 어르신복지과 T/F팀을 구성해 평상시는 4개반 15명이 상황관리를 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T/F팀과 연계해 건강증진과 등이 합동 근무하는 폭염대책본부가 가동되고, 비상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4개반 25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운영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난해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면서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소소한 살핌 정책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꼈기 때문에 그러한 마음으로 꼼꼼한 폭염대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위한 생활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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