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갈등 부추켜 놓고 이제와서 민민갈등 하지 말라니
안병용 시장은 수일 전 용역을 추진하되 의정부시가 만족할 만한 용역결과물이 아닐 경우 용역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요란하게 언론 보도 자료를 배포해 자기자랑 아닌 자기자랑을 했다.
의정부시에서 추진하는 7호선 노선변경은 이미 지난 2018년 1월 정부고시가 난 상태였으며,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안병용 시장은 알고 있었을 터, 공연한 민민 갈등을 부추기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안 시장이 7호선 노선변경이 실현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도 T/F팀을 만들어 여론을 호도 했다면 이것은 문제가 심각해 질 일이다.
안 시장이 시장 후보시절 7호선 의정부 민락역 신설 이라는 공약 때문에 민락동에서 몰표가 나왔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래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시민들에게 생계를 뒤로 한 채 시위현장으로 나오게끔 구실을 제공하고 본인은 시청 집무실에서 양팔 끼고 구경만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수 년 동안 의정부시민들을 양분 시켜 불필요한 소모전을 펼치게 해 놓고 이제 와서 7호선 노선변경 포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제까지 시장 말만 믿고 투쟁해온 의정부 시민의 허탈함을 무엇으로 보상해 줄 것인가?
이 사태를 의정부 시민들은 관연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궁금하다. 민주당 시장이니까 그냥 눈 감고 지날 갈까? 아니면 시장 재신임을 물을 것인가?
전지적 시점에서 안병용 시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주말을 보낸 다음 어떤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나타날지 뻔한 결과에 뻔한 스토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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