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장미마을에 찾아온 낯선 여인, 한 장의 보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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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장미마을에 찾아온 낯선 여인, 한 장의 보물지도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04.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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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과 극단‘십년후’의 콜라보레이션

인천의 대표 극단 ‘십년후’의 연극 ‘신포동 장미마을’이 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시리즈 “스테이지149”의 2019년 첫 공연으로 선정되어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관객들을 만난다.

문화예술회관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스테이지149”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인천시민들에게 알려주겠다는 포부를 담아 꾸준히 국내외 우수 초청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지역 기반의 우수한 작품과 예술가를 발굴해 소개하고자 인천에서 20년 넘게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극단 ‘십년후’의 작품을 소개한다. 지난 1994년 창단한 극단 ‘십년후’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전신인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3회나 수상한 저력이 있는 단체로 인천 연극의 부흥을 위해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극단이다.

지난 2018년 제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단체상 은상과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신포동 장미마을’은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인천 신포동을 배경으로 한다. 시들한 경기 탓에 맥이 빠진 구도심 ‘장미마을’에서 재개발을 주도하던 최여사는 어느 날 출처를 알 수 없는 보물지도를 가져온다. 이로 인해 재개발을 두고 대립을 보였던 마을사람들 모두 보물을 찾으며 갈등을 빚고 이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잔잔하게 그린다.

연출을 맡은 송용일 대표는 “돈이 된다면 거리낌 없이 자행되는 무책임한 행동과 아무런 양심적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 내면의 속성을 들여다보고자 했다”며 "우리네 모습을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연극을 통해 투영해 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신포동 장미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기반의 우수한 작품과 예술가를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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