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돌봄 안전망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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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돌봄 안전망 자리 잡아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06.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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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노원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갖춘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운영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문을 연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가 짧은 기간 가정폭력 등 가족 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구청과 경찰이 협조체계를 갖추고 가정폭력, 방임, 학대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신속한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112로 접수된 신고 전화를 상담원이 모니터링 및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즉시 개입이 필요하거나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경우에는 구청 통합 사례관리사가, 그 이외에는 학대예방 업무 경찰과 협의해 자체 사례관리 및 공적서비스를 연계한다.

통합사례관리사 1명, 상담원 2명 및 학대예방경찰관 2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은 지난해 개소 이후 1,350건의 신고를 모니터링해 855건의 초기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구청 통합사례관리 16건, 전문기관 의뢰 94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및 재발 우려가구 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129가구를 발굴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실제 조현병을 앓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평소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던 40대 남성을 통합사례관리사가 먼저 인지하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가족들과의 면담 후 입원 조치를 시켰다”며 “신문이나 방송으로 봐오던 일들이 실제 우리 주변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 가정폭력 신고 가정의 부부 다섯 쌍을 유명산 자연 휴양림으로 초대해 ‘사랑으로 마주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숲 치유프로그램’과 함께 서울여대 가족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오랜 갈등을 치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구는 앞으로 아동보호 전문기관, 가정폭력 상담소 등과 업무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 상담원과의 연계를 통한 센터 내 자체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 생활의 출발점이다”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가정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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