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인 1악기 강사’ 배치로 서초구, 초등생에게 문화예술 DNA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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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인 1악기 강사’ 배치로 서초구, 초등생에게 문화예술 DNA 심어준다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4.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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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지역 내 초등생에게 바이올린, 플롯, 클라리넷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누구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문화적 DNA를 심어 주는 ‘1인 1악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월 25일부터 지역내 24개 초등학교에 1인1악기 강사 100여명을 직접 채용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구는 다양한 악기강사 채용 및 운영 명목으로 총 7억여원을 들여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 악기 프로그램, ,음악 동아리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원에 나선다.

작년에는 14개 학교에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1억 5천만원을 지원하였으나 학교별 강사채용의 어려움 및 다양한 악기지원 한계로 수업의 효과가 적다는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10배 증가한 13억원을 편성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대상으로 21개교 596개반,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은 평일 5개교 18개반, 토요일 2개교 7개반 등으로 총 22개교 621개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강사 한 명당 담당 학생 수 15~30명 수준으로 금년 사업 시행시 혜택받는 학생이 약 1만 4천여명으로 지역내 초등학생의 약 55% 수준으로 기대된다.

구에서는 1인1악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경험이 많은 산하기관인 서초문화재단을 통해 강사모집 공고를 실시했고 총 100여명의 전문 강사를 채용했다.

합창 지휘·플롯·바이올린 등 ,오케스트라분야 31명, 단소·소금 등 ,국악분야 19명, 오카리나·우쿨렐라 등 ,기타 악기분야 52명이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의 일환인 청년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서초만의 특화사업으로 오케스트라분야는 80%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했다.

한편, 구는 학생들이 배운 악기를 가지고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연 기회를 갖도록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중 ‘SOUND of SEOCHO’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강사와 학생들에게는 국내 최고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서초문화예술회관, 심산기념문화센터 등에서도 공연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외에도 구는 강사와 학생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학생 및 학교 담당자의 만족도 조사 및 의견수렴을 연 2회 시행할 계획이다.

또 음악문화지구 ‘악기거리’를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중으로 지난 3월부터는 찾아가는 꽃자리콘서트 일환인 초등생을 위한 ‘스쿨콘서트’도 진행중이며 오케스트라가 편성된 학교 수를 더 늘려 ‘1학교 1오케스트라’ 운영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인1악기 사업은 청년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릴 수 있는 맞춤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악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예술적 역량을 키워 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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