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원급제자는 누구? 서울시, 19일 창덕궁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상태바
올해 장원급제자는 누구? 서울시, 19일 창덕궁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10.18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환경보전’ 시제로 한시 작성…지난 8월 참여자 200명 선착순 모집

서울시는 오는 19일, 조선시대 궁궐의 전형이자 가장 한국적인 공간으로 평가 받고 있는 창덕궁에서 ‘제26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세종실록’133권 오례 가례의식 중 문과전시의에 따라 재현된다.

‘조선시대 과거제’는 공정한 경쟁으로 인재를 뽑는 선진적인 제도로서 조선왕조 500년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역사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매년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의 본 행사 ‘문과시험’은 참여자인 ‘과시생’ 200명을 전국에서 공개 모집하였으며, 실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시생들은 올해 선정된 시제 ‘원 환경보전’을 주제로 한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과거시험 참여자 ‘과시생’은 지난 8월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전국 공개모집을 시작했고, 10일 만에 응시자 200명이 지원해 마감됐다. 참여자 200명은 행사 당일 오전, 문과시험에 응시하게 되며, 고선위원회에서 3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33명을 선발하여 시상한다.

합격자는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으로, 1등 장원에게는 250만원, 2등 방안에게는 200만원, 3등 탐화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을과는 각 50만원, 병과는 각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문과시험’이 끝나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이 진행되며,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본 행사 전후로 진행되는 ‘어가행렬’과 ‘유가행렬’이 운현궁, 인사동, 창덕궁 일대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올해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창덕궁 인정전 일대에서 진행한다. ‘과거시험’에 응시하지 않더라도 행사 현장에 방문하면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제26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10월 19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창덕궁에서 열리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다산콜센터 또는 행사주관사로 연락하면 된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제26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