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장애인 일자리 창출 1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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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장애인 일자리 창출 1위 꿈꾼다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4.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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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청년·청소년들의 자립 지원 위해 장애인 일자리 복지 세가지 플랜 마련, 5월부터 본격 추진

서초구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진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장애를 겪고 있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 복지 분야 새로운 세 가지 플랜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구가 마련한 장애인 일자리 복지 분야 세 가지 플랜은 ‘서초 청년장애인 취업사관학교’ 운영, ‘서초 영 오케스트라’ 창단, ‘장애인 유튜버 양성 과정’ 이다.

먼저 구의 첫 번째 플랜인 ‘서초 청년장애인 취업 사관학교’ 운영은 전문 학사 이상 학력의 청년 장애인을 전문 직업인으로 키우는 맞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구는 만 20세에서 만 35세에 이르는 청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희망 직업에 필요한 직무 소양 교육과 실무 위주의 현장 실습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기수별 10명, 연 40명이 목표다. 과정 수료 후에는 구가 관내 위탁시설과 연계해 지속 유지 가능한 일자리를 지원한다. 향후 민간기업과도 연계해 취업을 간절히 바라는 청년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이어 두 번째 플랜인 ‘서초 영 오케스트라’ 는 전문 음악 교육을 통한 발달장애 청소년 연주자 육성 프로젝트다. 구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만 11세에서 만 16세에 이르는 발달장애 청소년 단원 20명을 오는 5월말까지 모집한다. 특히 서초구민뿐 아니라 강남, 동작 등 인근 타 자치구 발달장애 청소년도 지원 가능토록 모집대상을 넓혔다. 모집분야는 관악기 파트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이와 함께 현악기와 타악기 파트는 소규모 앙상블 연주단으로 창단, 선발한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악기별 1:1 개인 레슨 지원, 파트별 1:4 그룹레슨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에 따른 정기적인 음악 교육과 연습활동을 지원하고, 콩쿨 대회 출전 등 다양한 공연기회를 제공해 예술고, 음악대학 진학 등 전문 연주자로서의 길을 열어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플랜인 ‘장애인 유튜버 양성과정’은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춘 장애인 일자리 복지 사업이다. 다양한 재능과 끼를 지닌 장애인들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서초구 거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영상장비를 이용한 영상 제작기술을 12주 과정으로 교육하고 향후 전문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그간 늘봄카페, 늘봄스토어,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초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늘봄카페는 현재 13개소까지 늘어나 61명의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을만큼 서초의 대표적인 장애인 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전국 최초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으로 오픈한 늘봄스토어는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장애인 일자리 인큐베이터 사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3명의 청년 장애인이 편의점 매장관리자로 교육 훈련 중에 있으며, 민간기업과 협약을 통해 연간 15명 이상의 매장관리자 채용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음악 특기를 가진 장애인들이 직업연주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2017년 창단한 지 1년만에 장애인 대상 전국음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올해 1월에는 단원 25명이 민간기업에 채용되면서 전문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안정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서초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쓰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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