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생육 10일 정도 빨라져, 흰가루병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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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생육 10일 정도 빨라져, 흰가루병 발생 우려
  • 정명달 기자
  • 승인 2020.03.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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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로 황화현상, 흰가루병 발생 우려, 주기적 예찰 통한 초기 방제 중요
▲ 제주특별자치도
[서프라이즈뉴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 경과로 보리 포장에서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흰가루병 조기 발생 우려가 있어 예찰을 통해 사전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제주도 평균기온은 9.6℃로 1961년 이후 가장 높았고 2월 기상 분석에 의하면 평균기온은 9.0℃로 전·평년 대비 1.3℃, 2.2℃ 높았으며 강수량은 66.4mm로 전·평년 대비 1.0mm, 19.6mm 많았다.

보리는 습해에 약해 토양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의 산소 부족으로 양·수분 흡수가 억제되어 노랗게 변하고 심하면 죽게 된다.

지난 2월부터 3월 10일까지 주 1회 보리 10개 포장을 대상으로 예찰한 결과 일찍 파종한 포장 및 웃자람이 심한 포장 등 2개 포장에서 10% 내외에서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황화현상이 발생하면 요소 또는 유안을 엽면시비로 생육을 회복시켜 주는데 요소 2%액을 10a에 100L 정도 2회 뿌려준다.

보리 생육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빨라지면서 출수가 시작되고 있어 흰가루병 등 병해 발생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흰가루병은 봄철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해에 발생이 많고 파종량이 많아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웃자라고 연약하게 자란 포장에서 발생한다.

제주도에서 흰가루병은 4~5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보리 생육이 10일 정도 빨라지면서 발생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밀 예찰을 통해 사전방제에 힘써야 한다.

흰가루병은 잎에 밀가루 같은 흰가루가 반점처럼 생기며 심한 경우 줄기까지도 흰가루가 번지며 잎이 노랗게 말라 죽는다.

발생시기 또는 기상조건에 따라 최고 20% 정도 수량 감소를 초래한다.

흰가루병 발생이 확인되면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를 준수해 전용약제로 방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이나 상담은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로 문의하면 된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보리 재배에서 붉은곰팡이병과 함께 큰 피해를 주는 병해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주요 농작물에 대해 주기적인 병해충 예찰을 통해 신속하게 방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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