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제 동생은 한글도 쓰고 인터넷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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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 동생은 한글도 쓰고 인터넷도 합니다."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3.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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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22일 밤 21시32분 이재명 경기지사가 막내 동생 재영씨에 대한 심경을 본인의 페이스 북에 남겼다.

재영씨는 지난 18일 이재명 지사 1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로부터 있을 수 없는 인격모독을 당했다. 검찰이 재영씨에게 노트북을 들이 밀면서 타자를 쳐보라고...직접 쓴 글인지 의심된다고....이를 옆에서 지켜본 형 이재명 지사는 가슴으로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이 지사는 페이스 북에서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막내는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합격했습니다. 환경미화원으로 힘들게 일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하는 착한 동생이”라고 소개 했다.

또 재영이는 “SNS도 열심히 하고 인터넷 동호회 카페도 몇 개 운영하며, 콧줄에 의지하시는 어머니를 모시는 착한 동생입니다.”라며 거짓 없고 효심가득한 동생 이라고 말한다.

한 가족의 내밀한 가족사를 이 지사의 형 이재선의 정신질환과 후한 무치한 정치세력으로 인해 깨져버린 가족사를....형을 위해 법정에서 공개 증언하는 동생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지사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막내가 추궁 당할 때 저의 억울함을 증명한다며 동생을 법정에 부른 걸 후회했다.”고 말했다.

검사가 노트북을 들이밀 때 반사적으로 동생의 얼굴을 쳐다봤다는 이 지사, 순간적으로 보인 동생의 눈빛과 표정, 숨 쉬기 조차 힘들어 보여 가슴이 덜컥 했다고....

형제가 아니면 보지 못할 모습, 50여년을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형제이기에 뒷모습만 보고도 마음을 헤아려 짐작할 수 있는 형제.

재판장이 검찰의 무례함을 제지하기 까지 타자 칠 준비로 노트북 자판위에 가지런히 모은 막내 동생의 거친 두 손을 보며 이재명은 눈물을 흘렸다.

이 지사는 마음속으로 되 뇌여 본다. <대학만 나왔어도...환경미화원이 아니었어도 그랬을까...> 동생 재영씨에 대한 안타까운 형의 마음이다.

이재명은 기대한다. ‘막내가 진심어린 사과의 말이라도 한 마디 들었으면 좋겠다.’고

검찰은 힘으로, 주어진 권력으로 위법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위법을 증명해야 한다. 오직 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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