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2동 얼굴 없는 기부 천사, 쌀 90kg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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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2동 얼굴 없는 기부 천사, 쌀 90kg 기부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09.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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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과 올해 7월에 이어 동일인의 세 번째 익명 기부로 추정돼

서대문구는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북가좌2동주민센터에 쌀 90kg을 전해 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고 9일 밝혔다.

동주민센터 직원이 사는 곳과 이름을 물었지만 기부자는 극구 사양하며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북가좌2동주민센터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7월에도 쌀을 후원해 온 분이 계셨는데 이번 후원자와 같은 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동주민센터는 10kg 5포대, 20kg 2포대인 이 쌀을 지역 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7명에게 전달했다.

쌀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명절이 되어도 찾아오는 가족이 없어 외로웠는데 얼굴 없는 천사로부터 이렇게 쌀을 전달받으니 오늘 하루 행복한 마음이 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같은 선행이 지역사회 내에 알려지자 힘을 보태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마을의 한 편의점 점주가 라면 20박스,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주민이 쌀 50kg, 북가좌2동마봄협의체가 김 자반세트 120개와 참치햄세트 120개를 역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북가좌2동주민센터로 전해 왔다.

김용오 북가좌2동장은 “익명의 기부 천사 덕분에 지역사회 내에서 선행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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