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아트센터,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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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아트센터,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전’ 개최
  • 김경남 기자
  • 승인 2019.09.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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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는 오는 5일부터 10월 말까지 구의 복합문화공간인 중랑아트센터에서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이곳에 영면해 있는 애국지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공유, 공감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망우리공원의 어제와 오늘,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망우리공원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현존하는 문헌과 고지도에 나타나는 망우리 지명의 기록을 살펴 역사적 사료를 통한 보다 명확한 고증을 제시하고 1933년 경성부가 망우리 지역에 공동묘지를 조성한 이래 현재의 망우리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약 90여 년에 걸쳐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에서는 대한민국 근대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소파 방정환, 도산 안창호, 유관순 열사, 태허 유상규, 만해 한용운 등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들의 삶과 업적을 심도 있게 다룬다.

끝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 등 독립 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전시는 5일 시작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요청 시 전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중랑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북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과 관련해서는 중랑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망우리공원은 20세기 전반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분단 등 근대의 격동기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한 60여 명의 위인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문학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 또 의사, 정치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민족지성인들의 무덤이 있는 망우리 공원은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집대성 해놓은 한권의 역사서와도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망우리공원과 그 안에 잠든 애국지사들에 대한 역사적 고찰의 시간을 선사하는 자리로 역사의식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초석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망우리공원이 역사·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귀중한 역사의 지킴이로써 그 가치를 빛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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