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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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행정”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7.24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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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에 더욱 박차 가할 것

민선7기 취임1주년 언론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서철모 화성시장/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민선7기 취임1주년 언론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서철모 화성시장/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공약이행률은 수치로 나타나는 겉모습, 진실한 공약이행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수치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1년 만에 언론 앞에선 서철모 화성시장의 일성에 시민을 생각하는 진정성과 시민을 향한 결연한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다.

민선7기 1주년 간담회는 통상 지난 1년의 성과와 미래 비전제시, 그리고 1년간의 소회가 등장 하나 서철모 시장은 그간의 형식을 파괴하고 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지난 1년간의 행적을 솔직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풀어냈다.

서 시장은 간담회에서는 시장의 주요 공약과 화성시의 주요 사업인 지역회의, 무정차 버스,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소통 문제 등 지금까지 제기되어 온 현안들에 대해 12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간담회가 아닌 소통을 장으로 만드는 능력을 선 보였다.

특히 서 시장은 시민참여형 행정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회의의 가치와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지난 1년간 지역회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답했다.

지역회의 성과와 평가를 묻는 질문에 서 시장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초반에 비해 지역회의 참석인원은 줄었지만 지역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셨던 분들이 이제는 정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논의를 하신다.”며, “지역회의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며 점차 발전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던 예전에는 한 명의 리더가 시를 이끌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정차 버스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무정차 버스는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실시한 교통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정차 버스가 시행된 지 불과 한 달이 지났는데 3개월은 시행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며, “오는 9월까지 이용현황을 파악해 지역회의와 간담회 등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노선 등을 추가로 수정․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취임 1주년 언론간담회에서 기자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취임 1주년 언론간담회에서 기자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국제테마파크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 에버랜드의 세 배 규모로 1조원 이상 사업비가 소요되며, 연간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화성시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시의 미래는 바다”라고 말하며 “경기도 바다의 80%가 화성에 있다. 이는 다른 지자체가 가지지 못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화성은 가지고 있다.”며, 화성시 미래 먹거리는 바다에 있다고 말했다.

또 “화성시에서 양식장 허가를 더 이상 내 주지 않는 이유는 화성시의 다음세대가 먹고 살 미래 양식”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어민들이 양식업이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어민들께 제안하는 것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바다의 80%를 간직한 화성 앞 바다를 이제 까지는 어민들만의 바다였다면, 그 바다를 이제는 화성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 시장은 소통 문제 등과 관련된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불통과 언론차별에 관련된 지적에서는 “폐쇄적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통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통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며, “단체나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가급적 많은 시민을 만나 어떠한 이야기라도 충분히 듣고 그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된다면 오해는 벗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철모 시장의 언론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언론 차별이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히며 민선7기 2년차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언론인과의 대화도 정기적으로 진행 할 것임을 덧 붙였다.

한편 이날 서철모 시장이 간담회를 대하는 태도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불통의 이미지와 언론과의 서먹한 분위기를 일신에 해소 했으며, 인간 서철모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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