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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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업무협약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4.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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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북간 교육 인프라 격차가 커지고 있다. 비강남권 자치구는 학교숫자가 평균 52개로 서초·강남·송파 3개구 평균의 7할에 불과하다. 사설 교육장도 부족해서, 용산의 경우 강남구의 7%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우수한 대학 인프라를 활용, 관내 고등학생에게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구는 지난 11일 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와 함께 3자간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내빈소개, 기관장 인사말, 사업경과 보고, 협약서 날인, 기념 촬영 순으로 30분간 진행됐으며 성장현 구청장, 강정애 총장, 김율옥 교장 등 관계자 20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성심여고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적성·진로, 학력신장, 미래설계 교육을 1년간 무상 제공키로 합의했으며 기관 간 역할도 분담했다.

구는 사업 운영을 위한 예산, 행정을 지원한다. 3자간 협의체 운영 등 소통의 장도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강좌 모니터링, 평가도 이어갈 예정이다.

숙대는 운영 강좌에 적합한 전문 강사를 선정,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필요시 교육장소와 기타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한다.

성심여고는 강좌일정과 주제를 선정, 참여 학생들을 모집하고 교육장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 회차별 수료증도 나눠준다.

현재 3자는 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 영어 스토리텔링 패러디하기, 민주주의, 정치 그리고 여성, 4차산업혁명을 위한 코딩 및 수학 등 19개 강좌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인문·사회·자연과학을 망라한다. 학생·학부모를 위한 ‘진학 아카데미’도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고교, 대학과 연계해서 공교육 질을 높이겠다”며 “창의력 향상을 위한 융합주제를 중심으로 강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비강남권 학교 집중 지원계획’ 일환이다. 구와 숙명여대, 성심여고는 공모를 통해 사업비 8900만원을 확보했다. 전액 서울시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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