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사유에 대해 황교안 당대표는 “준비과정에서 좀 더 살펴 볼 것이 있어 연기됐다. 특정인이 아닌 전반적인 사항”이라며 연기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대원 위원장은 지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팬덤을 형성한 자유한국당 개혁,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했다.
조대원 위원장은 최고위원 합동연설에서 “우리가 애국당이냐. 태극기부대는 김진태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일갈해 한국당 지지자는 물론 중도층 세력까지 조대원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조대원 당협위원장을 여의도연구원 상임부위원장에 추천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세연 원장이 주도해 이루어진 것으로 통상 원장이 추천하면 이사회는 이를 수용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조대원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직에는 관심도, 생각도 없었고 지역구에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었으나 김세연 원장이 부원장직을 제안해 응한 것.”이라 밝혔다.
특히 조대원 위원장은 “김세연 원장이 자신을 임명하기 위해 5명의 부원장 자리 중 4자리를 황교안 당대표에게 맡겼다”며 본인을 지지해준 김세연 원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당은 여의도연구운 부위원장 임명 이사회를 재 보궐 선거 이후로 연기한 상태며 조 위원장은 연기된 이사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의 환골탈퇴를 열망하는 신 보수층의 열망과 당내 친박계와 기존 수권파의 세력 사이에서 국민 눈높이에 걸 맞는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는 한국당 지도부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원장도 국민이 바라는 한국당의 모습을 알기에 조대원 위원장 같은 진짜 보수를 영입하기 위한 통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김 원장은 “충돌을 일으키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당의 발전과 새로운 모습으로 다음 단계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조대원 위원장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이 필요 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