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도민의 안전은 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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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도민의 안전은 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
  • 정명달 기자
  • 승인 2019.02.07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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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고양시와 파주시

2층 버스 비수요기 활용방안으로 운영중인 파주시 감악산 출렁다시서울까지 운행하는 2층 버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2층 버스 비수요기 활용방안으로 운영중인 파주시 감악산 출렁다시서울까지 운행하는 2층 버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7일 이재준 고양시장은 페이스 북에 모 지방일간지 기사를 링크하며 “헛도는 2층 버스 정책 제대로 운행실태 파악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강구 되어야 합니다. 차고지에서 낮잠 자는 버스지원 고양시는 더 이상 사양합니다.”란 글을 올리며 경기도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양시는 2017년 11월1일 운행하는 고양시 2층 버스 개통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층 버스 도입이후 출근길 입석률이 지난해 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이용자의 만족도가 80%에 달한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이용할 수 있는 2층 버스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의 새로운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3월 2층 버스를 도입한 파주시는 ‘광역버스 특성상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입석으로 이용할 경우 이용승객이 다양한 위험에 노출 되고,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승객이 집중되어 이용자 불편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량 증차를 해야 되지만, 운송업체 부담 및 서울시 버스총량제(경기도 버스 진출입 제한)등으로 증차가 불가해 2층 버스를 도입했다.

2층 버스를 도입한 고양시와 파주시는 2층 버스 도입배경에 있어 동일하게 광역버스 입석 시 위험방지, 출. 퇴근 시 이용객 집중으로 불편민원 해결, 광역버스 입석금지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2층 버스를 도입결정했다.

이는 소요되는 예산을 떠나 도민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도지사와 시장의 행정운영 철학이 만들어 낸 도. 시민안전제일주의 행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청/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경기도청/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경기도는 2층 버스 관련 자료를 배포하면서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2층 버스 텅빈 채 운행해 적자운영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버스 특성상 낮 시간 대는 2층 버스를 포함한 일반 광역버스 모두 이용승객이 적어 2층 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손님을 거의 태우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2층 버스 도입 배경은 출․퇴근 시 만성적인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소와 과도한 입석으로 인한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일반버스 보다 더 많은 승객 수송 중이라고 밝혔다.

2018. 3월 통계에 따르면 2층 버스 도입노선의 입석 률 평균 32% 감소했고 이용 노선 탑승객 대상 도민 만족도 76%, 출근 시 일반버스는 승차정원(39~45인)을 초과, 입석으로 운행해 대형사고 우려가 큰 반면 출근 시 2층 버스(68~72인승) 평균 탑승객은 일반버스 대비 130~140% 수준이다.

일반버스 대비 연비가 일반버스 보다 2배 좋지 안다는 지적에는 일반버스(3.2km/L) 대비 2층버스(2.5km/L) 연비는 80% 수준으로 승차정원 등 차량중량, 수송능력 고려 시 연비차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2층 버스 운행노선 20개 중 11개 적자노선이라는 지적에는 도내 광역버스 노선은 장거리 운행 특성상 2층 버스 운행 여부와 관계없이 72% 노선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

오히려 20개 노선의 일반버스와 2층 버스 운송수지 비교 시, 운임수입 뿐만 아니라 운송수지도 2층 버스가 일반버스 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2층 버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경기도와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2층 버스/서프라이즈뉴스 정명달 기자

도민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도입한 2층 버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가 각 지자체마다 제 각각이다.

2조원 넘는 예산을 사용하는 고양시는 1대당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2층 버스를 세금먹는 하마로 평가해 시장이 직접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2층 버스 도입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2층 버스는 입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도입 됐으며, 2층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의견을 물어 보지도 않은체 즉흥적인 선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층 버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 검토 없이, 대안도 없이 무작정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을 염두에 두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2층 버스 활용방안으로 파주시 공무원 아이디어 팡팡 오디션 최우수상을 받은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 노선 운영은 파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광역버스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2층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노선이다.

감악산 출렁다리 2층버스는 1주차 427명이 이용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2주차에는 889명으로 이용승객이 크게 증가, 적성~문산 이동시간을 20분 이상 단축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급행교통 수단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층버스는 경기도 광역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많은 예산이 반영된 대용량 차량이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승객이 부족하여 운행되지 않고 있어 활용방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 된 바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 운행이 관광명소와 연계된 비수요 시간대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사례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층 버스 도입은 광역버스 입석 시 안전에 큰 위험이 있어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시행됐으며, 이로 인한 출.퇴근시간에 집중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도입 됐다며, 경제 논리를 떠나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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